특히 비담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가 모친인 미실에게 물려받은 놀라운 통찰력 때문. 가야의 비밀
조직 복야회가 월천대사를 빼돌린 후 복야회의 비밀 주거지를 알아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비담은 장난기가 가득차고 권력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지만 속으로는 덕만공주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연모하는 마음도 품고 있다.
실제로 비담은 자신의 스승인 문노에게 "처음으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덕만과 생사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담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대목은 친모인 미실과의 통찰력 대결이었다. 천신황녀인 미실의 권위를 떨어뜨리기 위한 덕만공주의 계략에 가장 큰 사명을 띄고 적지로 뛰어든 비담은 나정 앞에서 계략을 펼치다 미실과 마주하게 된다.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며 미실 앞에서 으름장을 놓던 비담은 "너는 언제 죽을 것 같으냐"는 미실의 질문에 순간 당황한다. 미실은 이어 비담에게 하늘의 계시를 받는 것을 증명하라며 몰아붙이고 이때 비담은 "폐하보다 3일 먼저 죽을 것"이라며 위기를 모면한다.
지금까지는 덕만(이요원 분)의 편에서 그를 도왔지만 앞으로 미실(고현정 분)의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과 자기 안의 욕망을 알아가며 어둡게 변해가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차 미실보다 더 살벌한 존재로 돌변해 선덕여왕의 목을 죄어올 비담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늘 반말로 대화를 하던 비담은 이날 덕만공주에게 "공주님"이라고 존칭을 하며 존대를 하기 시작한다.
덕만공주가 이를 이상히 여기자 비담은 "앞으로 덕만공주를 주군으로 모시겠다"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너무도 큰 실망감과 함께 재미나는 캐릭터가 힘이 팍 죽어버리는것을 느꼈다.
비담이라는 캐릭터는 천방지축 날뛰는듯하면서도 제몫을 해내는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특히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존대를 해야만 하는 존재인 공주에게 조차도 친구처럼 대하는것이 그만의
매력인데 오늘 그 매력이 사라졌다.
차라리..
"앞으로 덕만공주를 주군으로 모시기로 했어!"
그리고는 가볍게 목인사를 했더라면 정말 흥미진진한 멋진 캐릭터로 남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제 비담은 공주라는 '윗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존대를 하는 일반적인 캐릭터가 된것이다.
독특한 행동과 말투 그리고 그런 비담을 나무라는 덕만의 주변인들과의 '다툼'이 재미이고 볼거리였는데
너무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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