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는 06:00 ~ 22:00까지 운영되지만 전등을 켜는 시간은 18:40 ~ 19:40까지 딱 한시간이다.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겠지만 그 한시간이 요즘의 늦어진 일몰시간에 맞춰보면 전등의 라이트가 환하게 비춰지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즉 야경을 위해 준비한다면 미리미리 챙겨놓고 기다려야만 한다. 난 '안산공원'을 미리 돌아보고 자리를 잡은지라 약 40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다보니 6시 40분에 전등이 처음 켜졌고.. 딱 한시간뒤인 7시 40분에 칼같이 꺼졌다.
위의 사진을 잡아내기 위해 계속 장노출 시간을 체크하며 미리미리 찍어두었던 사진들이다.
폭포는 오랜시간 물을 내려주지만 전등은 딱 한시간만 켜준다.
저녁 6시 40분에 전등이 켜지고 한시간뒤인 7시 40분에 전등이 꺼지면서 폭포의 물도 중단된다.
그 한시간동안 최대한 바짝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의외로 시간을 칼같이 지키므로 시간활용을 잘해야한다.
장노출을 찍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30초 혹은 그 이상을 찍은후엔 저장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알것이다. 한시간동안 그다지 많은 촬영이 이뤄지진 않는다.
게다가 이만큼 어두워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흐른뒤이고 물이 다시 끊기고 전등도 꺼지는데는 금방이다.
거의 막바지 촬영이다. 이 사진 이후에 찍은 사진이 바로 전등이 꺼지기 바로 직전이었다.
이렇게 폭포 야경을 담고 나니 지나는 사람들이 수근대기 시작한다. '8시부터 한대'
뭘? 뭘 하는거지? 여보세요~ 뭘............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친절하시다. 잘 가르쳐주신다. 잠시뒤 8시부터는 음악분수쇼가 있단다. 아하~
또다른게 준비되어 있구나.. 신나겠는걸..
20분의 시간이 그다지 길진 않았다.
그리고 핸드폰의 시계가 8시를 표시하는 순간 펑~(역시 칼이다..)
음악이 나오면서 화려한 분수쇼가 시작됐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첨인듯하다.
그리고 눈보다는 음악소리에 깜짝 놀랬다. 내가 자리잡은곳이 하필이면 스피커 바로 아래였다.
정면은 사람도 많고 움직이는게 쉽지 않아서 조금 옆에서 자리잡았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
음악도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그중에 내 벨소리인 "캐리비안의 해적"의 메인테마음악도 나온다. 사진을 찍다보니 갑자기 멍~해졌다... 음악분수쇼인데 사진만 담고 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음악이 나왔는데.... 아차! 하는 마음에 얼른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은 끝나네.. 아쉬워라.. 그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가 참 멋있는데...
삼각대를 제거하고 조금 다르게 찍어보았다.
운용시간인데 언제든 바꾸기 쉽게 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계절에 따라 해시계에 맞춰 시간이 계속 바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