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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칸투칸을 접한것은 등산바지를 살때였다. 가격 싸면서도 기능 좋고 일반 바지같은 스타일로 어느때 입어도 좋은 딱 그런 옷이었다.

 

이후로도 신발도 다른 옷들도 몇번을 구입했었고 늘 만족했었다.

 

몇년전에 좀 많이 추운 장소에서 일을 할때... 캐나다구스의 "스노우만트라"를 구입할까 망설인적이 있다. 당시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직구로만 가능했는데

 

배송비등을 합한 총 비용이 약 150만원. 그만한 가치는 있을테지만 비용대비 효율(?)이 그닥인거다. 일년중에 며칠이나 입겠는가.

 

잘해야 바짝 추운 한달정도?

 

 

 

그런데 올해 다시 따뜻한 옷이 필요해졌다. 이유는 뭐 그냥.. 일단.. 제쳐두고...

 

구스다운 파카중에 그래도 제대로 따뜻한 옷을 사려면 보통 5~60?

 

흔히들 하는 말로 "대장"급이라 부르던데 그 정도의 옷들은 가격이 참... 부담이다.

 

 

 

 

 

J427 구입

 

이때 눈에 들어온것이 칸투칸 J427.

 

스타일이 딱 두툼하고 박스형 스타일~... 바로 이거다. 핏감을 살리고 어쩌고 저쩌고... 다 필요없다.

 

겨울옷 제대로 따뜻하려면 무식하게 두꺼운게 좋다.

 

모델 185cm, 87kg / 옷 110사이즈.

 

 

 

 

 

 

게다가 처음 발견(?) 당시 "358,000"이던것이 확 내려간 가격으로... (이 때문에 먼저 구입한 고객들이 항의도 하고 있는것으로 안다. 나도 며칠만 일찍 구입했으면 그리될뻔)

 

구입전에 매장 방문하여 입어봤다. 110사이즈가 없어서 105를 입어봤는데 겨드랑이가 좀 끼고 너무 딱 맞다.

 

늘 그렇듯 110을 입는게 맞다는 확신을 갖고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110사이즈, 파란색.

 

배송은 무척이나 빠르다. 하루만에 도착.

 

처음 포장을 열었을땐 살짝 실망했다. 부피감이 매장에서 느꼈던것보단 덜했기 때문인데 하루가 지나니 눌려있던 구스다운들이 빵빵하게 올라오면서 정상적으로 바뀌었다.

 

입어보니 정말 따뜻하고 왠만한 날씨에는 추운줄 모르겠다.(요 며칠 제대로 추웠던 날씨에도 몸통만큼은 끄떡없다)

 

일단 여기까지는 만족.

 

 

 

 

 

 

 

코요테퍼

 

위의 제품사진에서 보다시피 모자의 퍼가 상당히 풍성하다. 매장에서 본 제품도 비슷했다.

 

그런데 실제 도착한 제품은 퍼가 그닥 풍성하지가 않다. 게다가 한쪽이 쥐어뜯긴것처럼 부족해보였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더 심해보이기도 한데 이걸 모자로부터 분리한뒤 재봉라인을 만져보면 저 부족한 부분이 얇다. 많이 빠졌거나 재봉할때 아예 부족했던것.

그래서 A/S를 신청하게 되었고(실은 내가 직접 신청한게 아니고) 칸투칸측에서 먼저 AS를 진행했다.

전화번호가 스팸처리되어 못받게되자 택배기사를 보내고선 문자로 통보를 해왔다.

제품을 포장해서 보내주면 점검한뒤 보내주겠다는것.

전체 제품이 문제인것도 아니고 퍼만 문제가 있으니 퍼만 따로 포장해서 보냈다.

칸투칸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전체 제품이 필요할수도 있다고 하는거다.

"퍼에만 문제 있는거 분명하고 받아보면 확인이 가능할테니 고쳐서 주든지 새로 보내주던지 하세요."

여기서 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AS업체로 보내려면 전체 제품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AS업체? 뭐야... 이거 니들이 만든 제품 아니었냐... 여러번 문의하여 겨우 알아내긴 했는데 몇몇 제품은 외주를 주고 만든다고 한다.

이 제품은 칸투칸에서 개발하였으나 제품의 생산은 미얀마에서 한다.

 

그런데 AS까지 미얀마에서 하는건가???

 

 

이해가 되진 않았으나 퍼만 보내고 새로 본사(칸투칸)로 받았는데 털빠짐 현상이 보여 다시 보내고 새로 받을거라고, 이번주(12월 세째주)내로 받게 해준다고 한다.

 

칸투칸 홈페이지에 가보면 "맞교환 정책"이라고 하단에 링크가 있다.

 

하루만에 새 제품으로 맞교환 해준다는건데 AS는 다른것 같다. 보통 2주 걸린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 차라리 나도 맞교환을 요청할것을 그랬나보다.

 

 

 

 

문의게시판에 내가 써놓은 글이다. 내가 구입할 당시엔 분명 코요테퍼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나도 코요테퍼로 적었다.

 

 

 

그런데 어느샌가 라쿤털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전에는 안보이던 "충전재2"가 생겨났다. 폴리에스터 100%. 폴리에스터는 모자에 들어간단다. 즉 모자는 거위털이 아닌 제2의 충전재.

 

 

미루어짐작컨대 이들은 생산원가를 낮추고자 부자재를 바꿨다. 그리고 가격을 낮췄다. 가격을 낮춰팔고 홈페이지에 내용을 뒤늦게 바꾸는 그 과정에서 내가 구입을 한거다.(예상)

 

그렇다면 혹시 내가 처음 구입할 당시의 퍼는 코요테털인데 이제는 라쿤털로 바뀌어서 오는건 아닐까...

 

 

 

다른이의 질문에도 이젠 당당하게 라쿤퍼라고 얘기한다.

 

 

코요테털을 사용하던것을 라쿤털로 바꾼것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마치 처음부터 "라쿤털"이었던것처럼 말이다.

 

http://www.kantukan.co.kr/shop/mall/prdt/prdt_view.php?pidx=7278

 

 

 

 

 

 

 

J427제품은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기능성?

 

그리고 문의마다 "문의주신 J427제품은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기능성"이라고 강조를 하던데 글쎄........ 과연...................

 

어제 이 제품을 구입한 후 처음으로 눈을 제대로 맞아봤다.(12월 15일)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산을 챙기지 않아서 이 옷을 제대로 실험해볼 기회였다.

 

"심파텍스"라는 제품이 어떤 성능을 가진것인지는 링크로 대신.... http://blog.naver.com/lipspig/220119748493

 

유럽에선 고어텍스와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이 2위라는 제품이다.

 

 

그런데 위 사진처럼 흠뻑 젖는다. 투습은 내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기능이고 대체 이거 방수가 맞는걸까...

 

직접 물을 부어봤다. 테스트부위는 팔.. 검정색으로 덧댄 부분과 전체를 구성하는 파란부분.

 https://www.youtube.com/watch?v=6s3EhPiZZiE

 

 https://www.youtube.com/watch?v=FdrWYURyRWk


방수가 아예 안되는것은 아니다. 방수가.... 되긴 된다. 일부분... 어느정도는....

 

특히 검정색 옷감 부분은 방수가 좀 더 잘된다. 파란색부분보다 덜 젖는다. 아예 안젖는것은 아니고 조금 늦게 젖는 차이가 있긴하다.

그런데 이 정도로 방수가 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수준인걸까...

이 제품(J427)의 설명중에 있는 "제품 성능" 특장점을 보기 편하게 표시한 부분이다.

딱 방풍 하나만 존재한다. 방수나 발수 혹은 보온등의 다른 제품에 있는 기능들이 없다. 오로지 방풍.

다른 제품들은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기 다른 제품들)

이 제품들은 "방수/발수 자켓" 메뉴에 있는 제품들이다. 다시말하자면 방수나 발수 기능은 "다운/패딩 자켓"에는 없는 기능이다.

원래 심파텍스라는 소재가 방수 발수등이 되어야 하는건데 제품에 적용시킬때 제품에 따라 기능에 따라 차등적용되는건가보다.

 

 

 

하이엔드 라인의 최고가 3개 제품의 특장점이다.

 

 

499,800원

 

430,000원

 

390,000원

 

 

 

 

J427 / 298,000원

나... 비싼 방풍 구스다운자켓 입고 있는건가...

 

 

 

 

 

 

 

 

칸투칸은 과연 소비자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는걸까...

 

나름 가격대에 맞게 공평하게 기능을 넣어둔것인가?

 

이래서 "소비자중심경영"이라 말하는것인건가..

 

몇년간 만족스럽게 사용해온 "칸투칸".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것인가..

 

 

 

마지막으로, 이 제품(J427)을 구입후 후기를 올린 어떤 사용자의 글을 보면 "칸투칸"도 결국엔 어쩔수 없는 "한국"의 기업이 아닌가 싶다.

 

 

 

 

 

 

 

↓ AS 후기 

AS전 제품 그대로 보낸 칸투칸, 심파텍스 J427 코요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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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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