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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노래하는 청각장애인 수화무용단 <비버 DEAF> 그리고 신인 걸그룹 <러블리>의 수화공연.
서울시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의 하나로 수화공연을 열었는데 장소부터 특이한곳이었다.
리버뷰 8번가. 광진교 하부에 마련된 공간인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조금 어지럽기까지 하다.
내부에서조차 한강이 보인다.
11월 15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질 공연을 보기 위하여 시간맞춰 도착했으나 리허설중입니다.
날씨가 추운데다 강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인 공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들 준비중이니 기대를 해봐야겠지요.
예상보다 준비가 많이 늦어져 약 한시간이 지난 후에나 시작된 공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수화무용단 비버 DEAF.
그들에게 있어 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은 더이상 장애가 아니었다.
단지 수화로 노랫말을 대신하는것이 아닌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방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수화공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수화무용단과 수화를 모르는 신인걸그룹 러블리 그리고 노래도 수화도 없이
바라만 보는 관객. 그들은 단지 보여주고 보는 관계가 아닌 하나가 되어 같이 공연을 만들고 있었다.
중간 중간 진행되었던 마술쇼.
들리지 않는 노래에 맞춰야 하는 수화무용단과 전혀 몰랐던 수화로 노래를 해야했던 걸그룹.
그들은 한달여동안 땀흘려 연습했고 <거위의 꿈>, <안간힘(러블리 타이틀곡)>을 멋지게 불러주었다.
추운 날씨에 별도로 마련되지 않고 바로 진행된 인터뷰시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도 들고 함께 고생했던 시간이 북받쳐오르나봅니다.
보는 저도 뭉클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해 5년째 자비로 공연을 이어 오고 있다는 수화무용단 <비버 DEAF>.
그들에겐 희망이라는 단어가 그리고 편견없는 시선과 관심이 가장 큰 지원일겁니다.
장애인PC를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했던 저로서는 이번 기회가 상당히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잊고 있던 그들과의 대화가 아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장애인이라는 편견과 시선을 버리기는 어렵지만 조금만 같이 해보면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와 똑같은 생각과 마음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소중한 시간 그리고 멋진 장소였습니다.
여러분도 다음엔 같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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