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문득 떠오른 생각.
당시 타임랩스 사진들이 몇개 보이면서 시도해볼만하다였는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았고...
매일 출근하는 인사동길을 같은 자리에서 계속 찍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실행에 옮긴것이 2013년 12월 24일 아침이었다...
처음엔 무작정 찍으려고 하다가 매일 찍을건데 차도에 서서 찍기는 좀 위험하고 매일 같은 자리를 알아보기 쉬운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사동 안을 훤히 비추는 자리이면서 사진을 찍기도 편하고 차들로부터도 안전하며 매일 같은 자리를 찾기도 쉬운곳을 찾았다.
안국역에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편의점이 하나 있고 그 앞에 길안내 표지판이 있다. 딱 그옆에서 찍었다. 1년간...
기존에 보던 타임랩스 영상과는 거리가 먼 단순한 영상임. 기대하지 마시라. 3분 46초.
(고화질로 감상. 지루할까봐 음악도 넣었음... 그래도 조금 지루함)
출근길에 페북으로 올렸던 사진들도...
좌 : 인사동의 어느 골목,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바쁘다
중 : 노란 잎 하나
우 : 주인없이 비맞고 서있던 커피... 그리고 옆에 친구 하나
미개봉이었던 사진들도...
좌 : 많이 들어본 이름 "이병헌"
중 : 노란리본
우 : 당당한 자세는 든든한 옷으로부터?
제일 난감했던 상황...
좌 : 그냥 턱!!!하지 막혔던 어느날...
우 : 이런 상황이었다. 기다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런것도 다 촬영중에 일어날 수많은 일들중 하나...
내가 처음 사진 시작하면서 배운것 중요한 한가지.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든 뭐든 임의대로 바꾸지 마라."
즉, 꽃이나 나무등 어느것도 다 그 자리가 본래의 자기 자리인데 그것을 바꿔가며 촬영 욕심을 내면 안된다는 가르침. 그래서 탑차의 뒷면만 화면 한가득 똭!!!
모든 사진을 쭉 이어서 넣어볼까 생각하다가 관두기로.... 너무 많고 길어져서...
2013년 12월 24일부터 2014년 12월 23일까지
처음 도전해본 1년 프로젝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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