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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업체 트렉스타는 등산화 및 특수화개발을 통해 습득한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접착식 신형전투화 개발에 성공, 오는 10월께 국방부에 첫 생산품 2만8000켤레를 납품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전투화에 비해 내구성을 극대화했고 바닥창은 가장자리까지 바닥조각이 들어가도록 해 미끄럼방지 기능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 전투화가 방수능력이 약해 사병들이 우천 시 작전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 점을 감안해 방수능력을 4배 이상 개선시켰다.

특히 천연쇠가죽을 통해 발에서 발생하는 습기나 열을 방출하도록 하는 통기성을 높였다.

신발끈은 특허를 출원한 ‘퀵 레이싱(Quick lacing)’ 기술을 접목해 기동력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의 연구지원을 받아 4년여간 개발에 몰두한 제품”이라면서 “고기능·고품질의 전투화로 사병들이 제대할 때까지 안전한 발을 유지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기사원문.


현재까지의 전투화와 새로 나올 트렉스타의 전투화의 비교.

구분

현행

개선

비고

   ● 치수:15종(240~290)
   ● 볼 넓이:3종(E,EE,EEE)

   ● 치수: 20종(235~330)
   ● 볼 넓이: 4종(S,M,L,XL)

   ● 착화만족도 향상
     (45종→70종)

전투화

   ● 형태: 봉합식, 사출식
   ● 중량: 1528~1701g
   방수도: 2700회에서 침투
   ● 창.뒷굽: 분리형
   ● 높이: 23cm
   ● 깔창: 없음

   ● 형태: 봉합식,사출식,접착식
   ● 중량: 1336~1616g
   ● 방수도: 2800회에서 미침투
   ● 창.뒷굽: 일체형
   ● 높이: 20.5cm
   ● 깔창: 추가

   ● 경량화: 5~13%
   ● 방수도 향상
   ● 뒷굽재질 및 형상 개선
   ● 쿠션깔창추가

 

94년에 나온 전투화와 새로나올 전투화를 비교하는것 자체가 모순이겠지만 상태는 어쩔수 없다치고

내용만 비교해봐도 확실한 차이가 느껴진다. 위의 내용엔 없지만 사진을 보면 발목부분에도 약간

도톰하게 쿠션처리가 된듯하다..


아래의 사진을 보라 필자가 94년에 입대해서 받은 전투화다.

발이 좀 크다... 당시의 전투화 최대사이즈인 290이다. 발이 좀만 더 컸으면 정말 힘들뻔했다.

사실 아래에 보이는 전투화는 자대에 가서 받은거다.

훈련소에서는 내발에 비해 한참 작은 275를 받았다.

290사이즈의 발을 어찌 275신발에 구겨 넣는가.. 끈을 묶을수없는 내 상태를 본 보급관도 당황했는지

부랴부랴 구해온 전투화가 285였다. 더 큰것은 없다했다...

발가락 끝이 조금 접히지만 끈이 묶인다는것에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나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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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7 사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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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EE 재향군인회. 훈련소에서의 작은 전투화는 다른말이 필요없다. 지옥이다.

일반인들은 모른다. 전투화가 얼마나 단단한지.. 벽돌도 부수는 어마어마한 파괴력과 단단한 전투화는

접힌 발가락의 밀어냄을 허용하지 않는다. 운동화나 일반구두처럼 신다보면 늘어날거라고?

천만에... 난 훈련소에서 받은 285의 조금 작은 전투화를 낡아서 버릴때까지 발가락을 접은채 신어야 했다.

정말이지 조금도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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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덕에 나는 군대가서 안좋은 것 하나를 얻어왔다. 양쪽 엄지발가락의 발톱파고듬.

군대가기전엔 신경도 안쓰고 살았는데 작은 전투화를 신으면서 발톱에 변형이 온것이다.

지금도 발톱이 파고드는 고통때문에 난 일부러 약간 기르고산다.

짧게 자르면 이내 살을 파고들어서 아프기 때문이다.



발등을 덮는 끈 아랫부분의 가죽을 보면 거의 주름없이 고르게 펴져있다.

어머니를 닮은 성격인지 난 별거 아닌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그중 하나다.

대부분의 동기들(거의 대부분의 군인들..)이 안쪽의 가죽을 정리하지 않은채 그냥 끈을 묶는다.

그런데 난 훈련소의 그 바쁜 생활속에서도 저 가죽을 꼭 편채로 전투화를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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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양쪽으로 균일하게 가죽이 접힌것을 볼수있다.

전투화를 신을때 난 항상 양쪽끝을 가지런히 접은채 전투화를 신었다. 처음엔 남들보다 단 1초라도

늦게 신는듯이 보이지만 익숙해지고 숙달이 되면 시간차는 없다. 그리고 장점이라면

발등에 밀려오는 통증과 피곤함이 덜하다. 꾸겨진채로 신게되면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아프게된다.

그리고 피곤함을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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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청성부대에서의 신병훈련. 죽어라 뛰어도 작은 전투화로 인해 발이 아파서 늘 선착순 순위권에 들지 못해

남들보다 몇번을 더 뛰어야했다. 입대당시 키 184cm에 몸무게 80kg으로 날씬한편이었는데도 6주의 훈련기간동안

66kg으로 자동다이어트가 되어 있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못알아볼만큼 살이 쏙 빠졌는데

전투화의 영향이 큰듯하다.

내가 널(신형전투화) 15년전에 만났더라면 그 고생은 안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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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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