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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거의 정면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담고 싶다.
이런 생각을 언제부턴가 하게 되었는데 사실 찍을 가능성이 적다.
왜냐하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몇군데 포인트를 봐뒀으나 역시나 만만치 않다.
어떤곳은 열차보다도 그 자리를 잡으러 들어가는 과정이 더 위험하다..;;;
그래서 선택한곳이 바로 여기다.



철길건널목만큼 안전(?)하면서 달려가는 열차를 가까이서 지켜볼수있는 곳이 있겠는가...
자 준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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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분들이 있어 처음엔 자리잡기가 좀 그렇더라.. 일하시는데 방해하는듯도 하고..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그냥 멀뚱멀뚱 멀찌감치서 지나가는 열차를 바라만 볼수는 없는 노릇..
아래 사진에 계신분께 부탁을 했다. 좋은 자리서 사진좀 찍겠다고...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하시면서 아예 안내를 해주신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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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예전에는 카메라에 미치다시피 수집을 한적이 있다고 하셨다.
경매로 나온 물건을 사들인적도 있고 기자가 쓰던 물건도 있고 그렇게 12대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느날 한꺼번에 도난을 당하셨단다. ㅠㅜ
그 이후로는 카메라 쳐다도 안보신단다. 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학생들이나
나같은 사람 오면 옛생각이 나시는건지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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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여러개인지라 어느쪽에서 열차가 오는건지 몰라 고개를 두리번거리면
"저기서 오네요.."
"아.. 저기요?"
고개를 돌려보면 가마득하게 먼곳에서 오는 열차가 보인다.
오~ 신기해라..

"이번엔 저쪽이네요.."
"네? 저기요?"

후다닥~

"그래도 여기만큼 찍기 좋은데가 없죠? 학생들 오면 여기서 많이들 찍고 가요." 라며
흐뭇해하신다.
마지막에 찍은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해가 들어가서 이제 색이 잘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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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오겠다며 인사드리고 돌아왔다.
거대한 몸집의 열차를 겨우 약 2M근방에서 찍을 수 있는 이곳.
더구나 안전을 고려해서 지나가는 속도도 느린편이고 자주 지나가서 사진 찍기엔 딱 좋은곳이다.
뿐인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역무원아저씨도 계시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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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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