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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4시간을 넘게 오락가락하던 이넘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이전 포스트를 올릴때만해도 정말 가망없어 보였다.

눈도 못뜨고 손가락에 물을 묻혀 부리에 갖다대도 꿈쩍도 안했는데...

몸의 움직임이 없어진다 싶으면 입김을 살짝 불어 정신이 들게 하고

또다시 손가락으로 물을 주기를 장장 4시간...

혹시모를 불상사를 대비하여...(비틀대다 떨어질까봐..) 종이컵에 넣어뒀는데..

어느샌가 정신을 차리고는 컵에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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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내려놓으니 이젠 제법 새처럼(?) 총총총 뛰어다닌다..
이제야 좀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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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노력한게 아니다. 솜다리를 찾아온 손님들도 얘를 보고는 물도 주고 걱정도 해주며 잠시나봐 돌봤다.
눈을 감고 있어 물묻은 손가락을 못보자 머리를 살짝 건드려 주둥이를 벌리게 하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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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들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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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회복되어 뛰어다니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그냥 가던대로 가면 되는데 돌아온다...





너 정신 차리긴 한거지?





야, 왜 그리 가냐...





결국 또다시 가게로 들어간다........





물좀 더 주고 배고플까봐 참깨를 가루처럼 잘게 부숴서 물과 함께 조금 먹이고..

조금 더 지나니 이젠 아예 가게 안을 활개치는군요...

문 주변을 서성이길래 열어줬더니 나갑니다...

주변을 둘러보고는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와서 잠시 컴퓨터를 보고 있는데 조용합니다...

짹짹...... 이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다행히도 기운 차리고 동료들에게 간듯합니다..

주변의 고양이가 옆집에 모여드는 개들 덕분에 멀리 가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또다시 날지 못하고 바닥에 내려와 있는다면 위험하니 제발 어디든 좋으니

높은곳에 올라가있기를....



그리고 담엔 제발 멀쩡할때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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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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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왔던 넘이랑 조금 달라보이긴 하는데.. 어차피 작아서 그넘이 그넘..;;
저번처럼 문앞에서 짹짹 거려서 문 열어주니 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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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디가 아픈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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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조금 먹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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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서 의무병을 하긴 했다만... 널 고쳐줄 능력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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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불러봐야 내가 해줄거라고는 물먹여주는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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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조금 받아먹더니.. 얜 저번넘이랑 다르게 정신을 못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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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설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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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금씩 날아보려고 노력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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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카메라 위에서 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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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놀면 난 어쩌라고.. 핸드폰으로 찍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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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번넘은 물 좀 먹고 기운내서 날아가더니.. 얘는 잘못먹어도 단단히 잘못먹었나보다...
갈수록 비틀비틀.. 이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손가락에 물을 묻혀 주둥이에 갖다대면 조금 먹는듯하더니..

이젠 귀찮다는듯이 눈을 감아버린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많아서 날지 못하면 넌 그냥 밥이다.. 정신차려라... 제발..




18시 37분 현재... 움직임이 거의 없던 이녀석 짹짹 울고 두리번거리기 시작한다...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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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오후,
손님도 없고 조용히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데 '짹짹' 소리가 크게 들리네..
문앞을 보니 뭔가 희뜩희뜩 보이길래 문으 살짝 열어보니 참새한마리.

이넘 뭘 잘못 먹었는지 비틀 비틀..
가게안으로 들어온다... 어라라..

짧은 거리는 살짝 날 정도의 힘은 있나보다.. 가게안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조금 관찰해보니 고개도 자주 흔들고, 그럴때마다 비틀댄다..
아마도 농약이나 뭔가 잘못 먹었거나 그걸 먹은 곤충을 잡아먹은듯...해서....

물을 좀 줘야겠다싶었다..
가끔 TV에 보면 스포이드나 뭐 그런걸로 물을 주던데 가게에 그런게 있을리없고..
빨대가 보인다..

물에다 시럽 조금 타서 맛을 조금 내고 참새를 잡았다.
잡았다기보단 손을 내미니까 이넘 정신이 없어 손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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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서도 몸을 돌릴만큼 작은 참새... 빨대끝을 가져가니 쪼듯이 조금 먹는다..
먹다가, 고개를 흔들었다가... 조금 먹더니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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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 열고 밖에 내려놓으니 마당앞을 조금 돌더니 힘을 낸건지 날아갔다...

아.. 내 손에 있을때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건데.. 물 준다고 정신없이 움직였더니.. ;;
위에는 간단히 썼지만 사실 작은 접시에 물을 주기도 해보고 가게안에서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쪼~금 정신없었음.. ㅡ,.ㅡ
마당에서 정신차리고 있는 모습만 겨우 찍었다.

농약이든 뭐든 완전히 해독되서 멀쩡해졌기를 빈다...
또 놀러와~



수정 : 참새가 아니라 맵새라고 하네요. 구분하기 어려운 작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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