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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영 방송인 TV아사히가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인 '호도(보도·報道) 스테이션' 프로그램에서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후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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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약 10분간에 걸쳐 사건의 전모와 사건에 가담한 범인들의 후손들이 사건 100년 만인 지난 지난 2005년 한국을 찾아 사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영상을 각 가맹사를 통해 전국으로 생생하게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아시아TV프로듀서포럼 조직위원장이자 다큐서울 대표인 정수웅 감독이 2005년 제작한 다규멘터리 '110년만의 추적,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일본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설명과,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당시 주(駐) 조선 일본공사의 지시로 사건에 가담한 자객들 가운데 구니토모 시게아키(國友重章)의 외손자 가와노 다쓰미(河野龍巳)씨, 그리고 이에이리 가기치(家入嘉吉)의 손자며느리 이에이리 게이코(家入惠子) 등이 4년전 첫 방한했던 내용과 이후 이들의 한국 방문 장면 등을 담고 있다.

가와노씨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이므로 사이가 좋았어야 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며 "죄를 느끼고 있다. 할아버지 대신 사죄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이리씨도 "자손으로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됐었다고 생각한다"고 참회했다.

이들을 만난 명성황후의 후손들은 "민간 차원에서 이런 방문은 언제든지 받을 수 있으나, 뼈저린 역사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명성황후의 후손들도 지난 4월 선박편으로 부산을 떠나 구마모토(熊本)를 찾아 가와노, 이에이리씨 등과 만나는 장면도 소개했다.

방송은 이런 내용을 전한 뒤 "'민비' 암살 114년을 맞아 지금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열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은 명성황후와 민비라는 표현을 섞어가면서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진행자들은 보도 후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과거를 넘으려는 한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본다", "일본으로선 어두운 역사이지만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전쟁에서 이런 비극이 있었다. 한국이 원한을 바로 해소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민간 레벨에서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은 소중한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NHK도 지난 2005년 12월 정수웅 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를 2차례로 나눠서 위성 채널을 통해 방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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