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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부터 구입하고 DSLR에 입문? 분명 한번쯤은 후회한다.

내가 겪은 내용이다.
누구든 한번쯤은 후회한다. 잘 모를땐 후회도 없다. 그저 잘찍힌다 생각하고는 그냥 잘산다.
그러다 뭔가 아쉽고 한계에 막히고 재밌게 찍고 싶어서 고수에게 배우고자 동호회가입을 한다.
그리고는 후회한다. 왜? 이 카메라 괜히 샀다 싶어서...

물론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물어보고 몇날 며칠 고민하다 구입한 몇몇분들은 후회 안했을수도 있다.
분명한것은 그렇게 알아보고 구입했어도 언젠가는 뽐뿌와 지름신앞에 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카메라의 세계다.

그럼 왜? 어째서? 그토록 뽐뿌와 지름신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들까?

간단하다. 더 좋은 물건이 보이니까.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조금더 정확히 말하자면 더 좋은 사진을 찍고싶은 욕구이다.
이것은 어쩔수 없는 공통의 "병"이다. 당연하지만서도 병은 병이다.

그래서 장비는 제대로 알고 구입해야한다. 모르고 구입하면 분명 한번쯤은 후회한다.
다시 사고 싶고 더 구입하고 싶고 바꾸고 싶다.

내가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장비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쓰는것이지만
결국은 뽐뿌질을 하는셈이기도하다.

먼저, 카메라의 종류부터 써보자면... 간단하게 1:1바디와 크롭바디 두가지로 나뉜다.
브랜드별 카메라 다 쓸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빨리 쓰고 자야하는데 그런 쓸데없는 짓은 하기싫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의 메카니즘적 기준은 역시나 필카이다. 그리고 35mm필름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이미지센서가 들어간
카메라를 1:1바디라고 불린다. 기능이나 성능적 차이는 나중에 따지기로하고 간단하게 말해서 화각의 차이이다.
1:1바디의 센서보다 작게 만들어지는 크롭바디용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象) 즉, 빛을 더 작게
받아들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좁다는 의미가 되는것이다.

예를 들자면 아래의 사진처럼 전체적으로 다 찍히는 1:1바디보다 크롭바디는 안쪽의 회색네모안만큼
작은 부분만 찍는다. 이것이 바로 화각의 차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렌즈를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저렇게 되는것인데 크롭바디로 이를 보완하려면 더 뒤로 물러나던가
1:1바디로 찍는 사람을 앞으로 밀면 된다..;;;

1:1바디는 사실상 가격도 비싸고 그 많은 기능도 쉽게 쓰기 어렵다. 고이 모셔두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결국 입문용으로는 크롭바디를 선택하게 되는데 크롭바디가 화각이 더 좁다해서 안좋은것은 아니다.
오히려 접사시에는 더 좋은 화각의 장점과 품질적 결과물을 얻기도 한다. 실제로 접사용으로는 크롭바디를
일부러 쓰는 고수들도 있다하니 꿀릴 필요는 없다.

화각의 장점은 망원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데 100mm 200mm 300mm 망원단렌즈를 사용한다면
1:1바디는 렌즈 mm수 그대로일뿐이지만 1.5 크롭바디에서는 150mm 300mm 450mm 가 되어 1:1바디보다
월등한 망원적 화각을 가지게 된다.

중요한것은 화각만 그럴뿐 실제 성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렌즈의 크기가 변하는게 아니라서 실제
초점거리는 같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카메라 선택에 중요한것을 짚어보자.

1.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던지 정하던지 하자.
2. 그 성향에 맞는 메이커 혹은 브랜드가 있다.
3. 주머니사정도 생각하자.
4. 요즘은 A/S도 무시못한다.

주로 어떤 사진을 찍을것인가? 인물? 풍경? 꽃? 동물? 접사? 정해진 규칙도, 더 좋고 나쁜것도 없지만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서 모델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어떤 메이커는 인물사진에 좋고 어떤 메이커는 풍경사진에 좋고... 이것은 메이커별 이미지프로세싱의
차이때문이다. 다른 메이커는 제쳐두고 당장 내 카메라를 예를 들어보면 GX20은 펜탁스 K20d와 같은 모델이다.
이미지프로세싱이 펜탁스보다 조금 더 좋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삼성측 사용자들의 말이니 아마도
펜탁스유저라면 발끈할지도 모른다.
삼성/펜탁스 카메라의 특징은 간단하다. 색감이 진하고 화려하다. 풍경이나 꽃 그리고 알록달록한
사물을 찍으면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색이 진하고 화려하다.

이렇게 메이커별 특징이 있는데 가장 맘에 안드는것은 N사의 색감이다. 바디의 성능은 정말 좋은데
N사는 이미지프로세싱이 안습이다. 색감 정말 우울하다. 비추..

색감은 뭐 SLR클럽이나 각각의 클럽 및 동호회를 가보면 사진 많아서 둘러보면 메이커별
색감의 차이는 쉽게 정리가 된다. 난 그렇게해서 카메라를 결정했다. 그리고 후회없다..^^

기능적인 문제와 결부된 주머니사정.
사실 돈만 충분하다면 무슨 고민이겠는가. 어느 메이커든 플래그쉽(최상위모델)을 사면 다 해결될것인데..
하지만 우리 주머니사정은 늘 빈곤... 결국 적당한 수준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여기서 정말 고민 많이 하게
되는것이 바로 보급기이냐 중급기이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입문용 바디는 정말 비추다. 내가 동호회에서(H50 쓸때) 온갖 보급기를 다 만져봤는데
땡기는거 없었다. H50과 기능적으로 큰 차이를 못 느끼는거다. 물론 그당시에는 잘 몰랐으므로 이해해주시기를..
분명한 차이는 있지만 확 땡기는 수준이 아닌거다. 왜냐???
어차피 특정 조건에서 사진찍기 어려운(적정노출이나 기타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못찍는것은
비슷했기 때문이다.(물론 렌즈에 따라 달라지지만)
어느 메이커에서나 결국 쓸만한 모델은(바디의 성능상) 중급기로 가야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결론은 스터디를 통해 기초를 배우고 나니 더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졌다.
스터디에서 배운대로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니 보급기에서는 바디성능이 따라오지를 못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색감과 화질을 보여주는 성능의 중급기가 눈에 들어왔고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다음 선택은 1:1바디가 될것이다. 크롭에서는 더 원할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째 쓰다보니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든듯하군요...
결론은 스터디에서 배운뒤에 바디선택을 한 사람들은 후회없이 구입을 했고 잘 쓰고 있고,
잘 모를때 장비 구입해서 스터디 나온 사람들은 십중팔구 후회를 합니다. 크든 작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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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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