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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만의 첫 사고, 새 신발을 신다 - 슈발베 듀라노, 앱솔루트S

앱솔루트S를 5월 15일에 구입하여 6월 23일까지 877km를 타고 순정 파란색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23일 저녁에 비가 많이 오면서 도로를 달리는데 옆을 지나는 차들 때문에 고인물을 피할수 없는 상태였고,
고인물을 지나는중에 타이어가 살짝 미끄러지는 상태가 한번 있었는데 도로가 파손되어 생겨난 모서리에 타이어의 옆부분이 데미지를 입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앱솔루트S 순정타이어

총 주행거리    877.00 km
전체 주행일    38.00 일
   
하루 평균거리    23.08 km
하루 최장    85.00 km
하루 최단    10.18 km


일반적인 타이어의 수명이 3,000km라고 하던데 실제로는 1,000km정도라고도 합니다. 도로가 깨끗하고 상태가 좋은곳에서만 잘 탄다면 3,000km도 가능하리라 봅니다만 2천에서 3천 사이에 타이어의 상태를 보고 교체를 하려고 맘 먹은 상태였습니다.
교체를 하려고 생각했던 모델은 슈발베 울트리모 ZX(Schwalbe Ultremo ZX, Blue stripes) 파란색. 독일의 슈발베사와 함께 제품을 만들고 수입하여 판매하는 흥아타이어에 문의해보니 ZX제품은 파란색을 수입한적이 없어 국내엔 재고가 있지 않다는겁니다. 그리고 8월 중순에 파란색도 같이 수입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생각치도 않던 펑크가 나면서(단순한 펑크라면 튜브만 갈면 되겠지만 아래의 사진같은 타이어의 상태로는 전체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교체계획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렴한 타이어로 일단 바꾼뒤 8월 중순까지 버텨보려고 했으나 저렴한 타이어는 공기압도 저렴하더군요. 80psi라던가...

앱솔루트S의 순정 타이어도 최대 90psi로 타이어가 늘 눌린채로 운행되다보니 쉽게 펑크가 날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는데 더 낮은 타이어는 쓸수가 없네요.


아래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이더 무게에 따른 권장 공기압이 제 경우는 130psi 이상입니다.

웬만한 분들은 110psi정도 넣고 다닌다던데 전 110psi은 좀 모자른듯합니다.





결국 당장은 맘에 드는 파란색 ZX가 없고 가격은 좀더 저렴하면서 성능 좋다고 소문난 듀라노를 선택했습니다.

왼쪽 아랫 사진은 확대한것이 아닌 1:1크기에 부분 크롭한 사진입니다. 타이어의 상태가 잘 보입니다.(빗길에 약 16km를 탄 상태)

압력은 145psi까지 가능한 타이어입니다. 물론 고압을 위한 튜브와 림테이프도 잘 선택해야 할겁니다.







이 사진은 타이어와 튜브의 펑크난 상태를 찍은것입니다. 실제로는 구멍이 아니라 약 5mm(튜브) ~ 10mm(타이어)정도 찢어진 상태인데 잘 보이게 벌려서 찍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사진블로그이니 그냥 지나가면 재미없고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 되시라고 비교될만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윗 사진과 구도와 조건은 모두 동일합니다.
모니터가 배경이며 윗 사진들도 모니터는 켜진 상태가 맞고 카메라는 삼각대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은 플래시(조명)와 셔터스피드입니다.
윗 사진은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찍은 것이고 아랫 사진들은 플래시 없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노출을 맞춘겁니다.




그냥 보지마시고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시면 차이점이 분명해질겁니다. 선명함에 큰 차이가 있는데요.
플래시 즉, 조명이 없는 상태에서 조명대신 셔속으로 노출을 맞추다보니 1초라는 긴 시간으로 촬영을 했고 결국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구멍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사진의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배경이 아웃포커싱이 되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흐릿한 배경은 살았습니다만 목적마저도 흐릿해진 셈입니다.
(물론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더 열어서 어느정도 셔속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확실한 비교를 위하여 위와 같이 찍었습니다.)

예전에 어떤 초보사진사(제가 보기에는)가 상품등의 근접촬영시 플래시를 터뜨리면 사진의 깊이가 떨어진다고 말하던것을 기억합니다.
내장플래시로 어설프게 조명을 사용하면서 깊이를 논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사진의 깊이를 논하기 전에 상황에 어울리는 그리고 목적에 맞는 사진을 찍는 법부터 배워라" 입니다.

멋진 풍경을 뒤로 한채 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싹 날리거나 인물만 나오는 구도의 인물사진, 활짝 핀 꽃을 찍으면서 배경을 전부 살려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사진, 제품이나 음식을 선명하게 찍지 않고 조리개를 활짝 열어 피사체 조차도 일부만 선명하게 찍는 사진.

촬영자에 따라서 목적에 따라서 촬영방법은 다양하고 개인만의 개성대로 찍는 것이 답이지만 적어도 본인이 원하는 사진이 무엇인지는 알고 찍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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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세상을 모두 담는것이 꿈인 저의 포토블로그가 "럽의 세상담기"이며 지금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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